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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날을 기념할지니!

작성자: 이명호목사

조회: 7253 등록일: 2014-09-18

너희는 이날을 기념할지니! (출12:1-14)    8.15광복61주년을 맞이 하면서 우리나라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우리나라의 광복절과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여러면에서 유사점을 찾을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월절은 우리가 아는 되로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해방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그들의 힘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여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 나라의 해방절인 8.15도 즉, 출일본도 우리의 힘만이 아닌, 하나님이 역사하여 연합군에 의해 일본의 패망으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유월절의 정신을 지금도 자녀들에게 숭고하며 철저하게 교육시켜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의 해방절인 출일본 즉, 8.15광복절날의 역사적인 의미와 철저한 교육이 잘 이루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인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이 유월절(출애굽 사건)과 우리 나라의 8.15해방절(출일본 사건)의 영적인 깊은 연관성과 의미를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능력의 역사였습니다(출 12：1214). 출애굽 당시 애굽의 노예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제 노동과 전쟁으로 말미암아 고통이 극심하게 되었고,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애굽의 아몬(Amon) 신을 꺾고, 바로 왕의 철옹성 같은 세력도 꺾으시고,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역사는 우리의 노력과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ꡐ오직 은혜ꡑ), ꡐ오직 믿음ꡑ을 강조하면서 감사와 감격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나라도 독립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이요,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통과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세계의 역사를 주장하셔서 일본을 패망케 하시고, 우리를 해방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광복절을 유월절처럼 지켜야만 하겠습니다.  둘째로. 유월절이 탈애굽의 노력인 처럼 우리의 8.15해방절도 탈일본의 노력이 되야 할 것입니다(출 12：15, 20).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우리나라의 출일본은 하나님의 전권적인 능력으로 가능했습니다만, 탈애굽과 탈일본은 우리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출애급의 참된 의미는 무엇보다 신분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즉, 이전에는 애굽왕 바로의 노예였지만 출애굽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신민으로 그 신분에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해방(출일본)을 맞았던 우리의 성도들도 일제의 노예 처럼 비참한 속박의 굴례 안에 있다가 이제 잃었던 국권을 회복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선민으로 써의 신앙적 선민으로 위치가 격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해방을 맞이 한지 반세기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탈일본 하지 못한 우리의 문화와 자기 정체성을 확고히 가지지 못한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천년도의 첫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이제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의 시기인 새천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탈일본 하지 못하고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우리가 답습해 왔던 문화적 사대주의와 확고하지 못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는 더 이상 지탱해 갈 수 없는 시대에 와 있다는 시대적 요청을 깊이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한마음 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20세기에 우리 나라는 망국과 속박과 해방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제 그 후유증이 21세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요구인 출애굽의 신앙을 강화하면서 탈애굽의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21세기에는 민족적인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예방하면서 민족 통일을 반드시 성취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그 자유를 계속 신장하고 지키기 위하여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며 많은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삶으로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누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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